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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게 수영하기: 알렉산더 포포프를 닮는 방법 한 가지 - 테리 래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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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1,358회 작성일 20-03-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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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퍼쓰에서 1월에 열렸던 세계 수영 선수권대회의 남자 50미터 또는 100미터 자유형 결승을 혹시 보셨다면, 세계에서 제일 빠른 수영선수 여덟명에 대해서 뭔가 좀 놀라운 점을 발견하셨을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농구팀을 만들어도 꽤 잘 하게 생겼다. 이점은 1996년 올림픽의 단거리 시합이나 또는 1994년 세계 선수권이나 또는 1992년 올림픽 등등 어떤 시합을 보더라도 마찬가지로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세계에서 제일 빠른 남자 단거리 선수들은 모두 약 190cm 이상 되어 보인다. 여자 선수들은 보통 175cm 이상은 된다. “단거리 시합은 보통 아슬아슬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는데, 키가 크면 더 긴 팔을 이용해서 마지막 터치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거나 “다리가 길면 플립턴을 할 때 벽에서 조금 더 멀리 떨어져서 돌 수 있으니까 조금 더 득이겠지.”라는 식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사실이 그리 이상할 것도 없고, 또 이것이 과히 틀린 생각은 아닐 것이다. 이런 잇점들이 아슬아슬한 단거리 시합에서 도움이 되리라는 것은 의심할 바가 없다.


그러나 키가 커서 얻는 가장 중요한 잇점은 긴 팔이나 긴 다리를 가질 수 있다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배(vessel)를 더 길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미 150년도 더 전부터 선박제조기술자들은 배가 길수록 대체로 속도 포텐셜이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프라우드 법칙(Froude’s Law)에 따르면 물에 잠긴 배의 넓이에 대한 상대적 길이를 늘리면 물의 항력(drag)은 줄어든다. 항력이 작아지면 속도는 커진다. 따라서 배를 설계하는 사람들은 배를 짓기 전에 그 배의 “프라우드 수(Froude Number)”를 계산하는 것이다.


물론 넓은 바다에서 20노트의 속도로 달리는 100피트 길이의 비와 수영장에서 초당 2미터를 헤쳐가려고 노력하는 190cm 정도의 수영선수 (게다가 그 “배”는 스트로크할 때마다 계속 형태를 바꾸어간다)를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최근 몇몇 코치들은 수영선수들이 좀 더 “프라우드적”이 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최근에 신체역학을 연구한 학자들이 인간이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는 대략 초당 자기 키의 두배 정도라고 추산하고 있다는 것도 이점을 입증한다. 다른 모든 여건이 동일하다면, 195cm의 수영 선수는 180cm의 수영선수보다 1분을 수영하는 시합에서 약 9m를 득보는 셈이다. 이렇게 보면 세계적인 단거리 선수들이 전부 농구선수처럼 생긴 이유를 알 수 있다. 자연 선택의 결과인 것이다!


다행히 그렇게 큰 키를 타고나지 못한 우리들에게도 기회는 있다. 보통 키의 수영인이 속도 포텐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을 잘 의식하고 연습한다면 키의 잇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나보다 조금 큰 상대라면 키 차이를 극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키 크게 수영하기(Swimming Taller)다. 두번째 기술은 내가 물고기 같은 수영(Fishlike Swimming)이라고 부르는 방법이다. 이 방법들은 누구나 자기 키에 관계 없이 자신의 속도 포텐셜을 높이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물고기 수영법의 다른 기술들과 마찬가지로 키 크게 수영하기 역시 우리 중 98%의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지도 본능적이지도 않은 방법이다. 이 방법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의식적으로 연습하지 않고서는 이런 기술들을 사용하지 않는다. 보통은 팔을 어떻게 사용할지 다시 생각함으로써 좀 더 키 크게 수영할 수 있다. 우리의 강력한 본능에 따라서 우리는 팔을 레버로 사용해서 풀의 물을 누르고 당긴다. 그래서 흔히들 “우리가 물에서 스트로크에 의해서 움직이므로 스트로크를 더 빨리 한다면 우리는 더 빨리 움직일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트로크를 빨리 가져가면 스트로크를 잘라먹게 되고 따라서 거의 언제나 수영을 더 “키 작게” 하게 되기 마련이다. 키 큰 수영을 하려면 팔을 가지고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배를 길게 만드는 일이라는 점을 깨달아야한다.


얘기는 이렇게 된다: 빨리 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더 빠르고 강력하게 스트로크하는 거라고 생각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움직일 때에 아주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는데, 빨리 움직이면 항력(drag)은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조금 더 빨리 수영하기 위해서 엄청난 힘이 더 들게 된다. 항력을 줄이면 주어진 속도에서 수영하는 데에 필요한 힘은 크게 줄어든다. 각 스트로크 싸이클에서 가능한한 긴 시간동안 당신의 몸을 가능한한 길게 유지하는 것이 항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이렇게 하려면,


1. 머리를 감추고 아래로(downhill) 수영하라. 균형과 드릴들에 관한 다른 글들을 참고하라. 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못했다면 그 해결은 Fishlike Freestyle 비디오의 1, 2과에 제시되어 있다. 물이 자기 몸을 떠받치도록 균형잡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이걸 할 줄 모른다면 팔을 몸 길이를 길게하는 데 사용할 수가 없다. 이런 사람들은 팔을 몸을 띄우는 데 사용하게 된다.


2. 각 스트로크에서 몸을 길게 만들라. 단순한 얘기다. 나는 180cm다. 내가 팔을 머리 위로 쭉 뻗으면 내 배는 거의 50%가 길어져서 270cm가 되고, 이것으로 항력은 급격히 줄어들고 나의 속도 포텐셜은 증가한다. 따라서 풀 아래 방향으로 수영하면서 “스트로크… 스트로크… 스트로크…”하고 생각하지 말고, “뻗어라(Reach)… 뻗어라… 뻗어라…”하고 생각하라. 그렇게 해도 여전히 스트로크를 하고 있을 것이다. 왼팔을 뻗고 있는 동안에 오른팔은 스트로크하고 있을 테니까. 그러나 당신의 주의력은 뻗는 팔로 옮겨져 있으며, 마땅히 그래야 한다. 혹시 높은 선반에 팔이 거의 안닿는 것을 잡으려고 팔을 뻗는 느낌이 든다면 당신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3. 물 위로가 아니라 물 속으로 뻗어라. 머리와 가까운 곳에서 손을 물에 넣고 수면 아래 몇 센티 되는 곳에서 앞으로 뻗어라. 물 위로 뻗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만 공기 중의 손은 무게를 가진 물체이고, 균형을 잡는데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며 또한 수면에서 배의 길이를 길게 하는 데에 도움이 못 된다. 수면 아래에서 뻗어가는 손은 배의 길이를 길게 한다.


4. “무게없는” 팔로 뻗어라. 손이 물로 들어갈 때 머리로는 온통 “뻗어라!”하고 외치고 있는데도 손이 물에 들어가자마자 고집스럽게 바닥으로 휘젓는다면, 이유는 아마도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아직 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거나 (이 경우에는 1을 보라.) 수백만번의 짧은 스트로크로 형성된 습관의 힘이거나. 후자의 경우라면 각각의 스트로크가 랩의 마지막 스트로크라고 생각하고 마치 앞에 벽면이 있어서 벽면을 터치하려고 한다고 생각하면 고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새로운 습관을 형성해야 하는데, 그것은 당신의 손을 무게없이, 힘들이지 않고,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뻗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마치 당신의 팔이 스트로크하기 전에 당신 앞에 그냥 떠 가는 것처럼 느껴보라.


5. 손을 더 뻗기 위해서는 어깨의 롤링을 사용하라. 당신의 팔이 무게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해도 그것이 몸에서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서는 안된다. 그것은 여전히 당신의 동체의 연장이며, 몸의 롤링을 통하여 한 팔은 더 앞으로 다른 팔은 더 뒤로 뻗을 수 있다. 몸을 롤링하면 리치는 몇 인치 길어지고 따라서 당신의 배 길이도 길어진다.


6. 손 교체하기(“swap” your hands) 드릴을 배우라. 키 크게 수영한다는 것은 언제나 한 손은 머리 위에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또한 각 스트로크 싸이클의 어떤 순간에 양 손이 머리 위에 있어야 함을 뜻한다. 많은 이들은 이것을 캐치업 스위밍(되돌리기 하는 손이 스트로크를 시작하기 전에 뻗어 있는 손에 터치하는 수영의 한가지 드릴)과 혼동한다. 그림을 보면 분명하게 볼 수 있듯이, 우리의 목적은 각 스트로크에서 조금 더 오랫동안--다른 손이 물에 막 들어오는 순간까지-- 팔을 뻗은 채로 유지하도록 스트로크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는 데에 있다. Fishlike Freestyle 비디오의 5과는 이것을 배우는 가장 쉬운 방법을 보여준다. 더 좋은 방법으로, 그 비디오를 친구에게 보여주고 당신의 스트로크 타이밍이 비디오와 얼마나 비슷한지 봐달라고 하는 것이다.


7. 한번에 한 기술 씩 연습하라. 위에서 제시한 스트로크 시의 주의 사항을 한꺼번에 연습하려고 하는 것은 잘 안 될 수 있다. 한번에 한 가지씩 연습하라. 나는 이것들을 소화해내기 좋도록 가장 논리적인 순서로 배열하였다. (이하, 8번까지는 그의 훈련법을 거론하는 것으로 이 글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얘기여서 뺍니다.)

8. 드릴들을 잊지 말고 연습하라.


9. 다른 수영에서는 어떻게 할까. 이 글은 주로 자유형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다른 수영에서 키 크게 수영하기 위한 간단한 팁을 소개한다.


배영: “손 교체 하기”나 세미캐치업 스위밍은 배영에서 하기에는 너무 어색할 것이다. 배영에서는 신체의 롤링을 늘림으로써 더 크게 수영할 수 있다. 되돌리기 하는 팔을 천장을 향해서 뻗으라. 그리고 그 손이 물에 들어갈 때까지 뻗은 상태를 유지하라. 이 순간에, 반대편 팔이 스트로크를 끝내고 되돌리기를 시작하는 그 때에, 반대 팔의 어깨는 물 밖으로 반드시 나와야 한다.


평영: 각 스트로크에서 적어도 한 순간 동안 몸이 길고 깨끗한 선을 유지하도록 몸을 뻗어주어라. 이 때에는 양 팔을 완전히 뻗어서 몸이 유선형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뻗은 상태를 킥을 끝내고 양 발과 다리를 모아서 짜주는 순간까지 유지하라. 스트로크 사이에 적어도 “하나, 둘”까지 셀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하면 이 것을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접영: 손을 입수할 때에 아래로 다이빙 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착륙한다고 생각하라. 되돌리기 할 때에 팔을 아치처럼 높게 그리지 말고 넓고 낮게 쓸어가면 배의 길이를 조금 더 길게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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