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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스트로크와 긴 스트로크 - 테리 래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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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1,457회 작성일 20-03-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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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쯤 전, 내가 수영 선수 생활을 시작하였을 때 나는 단거리에서는 누구에게도 앞서지 못했다. 그러나 장거리가 되면 나는 좀 낫게 수영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빨리 지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장거리 수영선수라고 생각하였다. 그것이 30년 동안에 경험으로부터 배운 많은 간단한 것들 중에서 처음으로 깨달은 것이었다.


수영 선수로서 나의 최대의 재산은 비교적 늦게 지친다는 것이었으므로, 지치지 않는 사정없는 스트로크를 구사하면 나는 성공적인 수영 선수가 될 거라고 믿었다. 그것이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나의 기본 원칙이었다. 대학에서 나의 최고 기록은 1마일 시합 (25야드 풀의 33바퀴)이었다. 1968년에 내가 처음으로 측정하였을 때 내 기록은 약 22분이었다. 1970년에는 18분까지 줄일 수 있었다. 당시 미국 기록은 약 16분이었다. 나는 대학에서 약 2년을 더 들여서 수영을 하였으나 기록을 조금도 줄일 수 없었다. 그러나 그 경험은 내게 교훈이 되어서 나중에 15분에 수영하는 선수를 가르치게 되었다.


대학 선수로서 나는 기술적인 코치를 받은 적이 없었고 단지 길고 엄격한 연습만 하였다. 나는 신체 조건을 잘 갖추었으나 비효율적인 수영선수였다. 지금 나는 25야드 풀의 한 길이를 17번 가량의 스트로크로 가는데, 당시에는 24~25회의 스트로크가 걸렸다. 또 당시 1마일 수영하는 데 약 1600번의 스트로크를 했다. 당시 내 논리는 시합에서 더 빨리 수영하려면 그 1600번의 스트로크를 더 빨리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신체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누구도 내게 1100번~1200번의 스트로크로 그 시합을 마칠 수 있도록 (지금 내가 그 정도의 스트로크로 간다) 배운다면 나는 더 빨리 갈 기회를 더 잘 잡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매일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훈련하였다. 6000야드를 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쎄게 수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빠르게 팔을 돌리는 것 뿐이었다. 그것을 더 잘 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렇게 수영하는 동안의 고통을 더 잘 견디도록 신체 조건을 갖추면 내가 그 모든 노력을 겨우 1650야드의 거리에 집중해서 쏟아부을 때 훨씬 낫게 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점에서 나는 꽤 잘 했던 것 같다. 시합 후에 다른 수영 선수들로부터 이런 말을 가끔 들었다. “나는 너같이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팔을 그렇게 빨리 움직이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


이런 접근 방법은 내가 생리적인 장벽에 도달할 때까지 몇 년 간은 그럭저럭 통했다. 무지막지한 노력으로 몇 년을 보내자 나는 신체적 조건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나는 어쩌면 그 거리를 수영하면서 열심히 그리고 빠르게 스트로크 할 수 있는 한계점가지 도달했던 것 같다. 그 당시 배영을 하는 팀 동료가 한 사람 있었다. 나는 언제가 그가 게으르다고 생각했다. 내가 맹렬하게 스트로크하는 동안에 그는 길고 편안한 스트로크로 풀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마치 노닥거리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가끔 그는 “넌 어쩌면 그렇게 죽어라고 연습하니.”라고 말하면 나는 “네가 열심히 연습하면 그만큼 더 빨리 수영할 수 있게 된다는 걸 생각해야지.”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그의 최고 시절에 그는 국가대표급이었는데, 나는 그 비슷한 선에 결코 가보지 못하였다.


거기엔 내가 코치를 시작하기 전에 배우지 못했던 한 가지 교훈이 있었다. 더 좋은 수영 선수를 만드는 건 더 빠른 스트로크가 아니라 더 긴 스트로크인 것이다. 두 가지 별개의 연구가 그것을 경험적으로 증명하였다. 펜실베이니어 주립대학교의 한 생체역학자는 1988년 올림픽의 모든 수영을 컴퓨터로 분석하였다. 로체스터대학교의 한 연구팀은 같은 해 미국 올림픽 선발전의 모든 경기 결과를 분석하였다. 두 연구는 모두 더 빠른 선수와 더 느린 선수의 차이가 어디서 오는가를 찾고 있었다. (물론 더 빠르다거나 더 느리다는 건 상대적이다. 이 선수들은 모두 엘리트급의 선수들이다.) 이 두 연구는 같은 결론에 도달하고 있었다. 각각의 시합에서 제일 빠른 선수들은 제일 적은 스트로크를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더 적은 스트로크를 한다는 것은 그냥 스트로크를 “빼먹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 수영 선수들은 그들이 하는 스트로크마다 몸을 더 멀리 움직이는 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적은 스트로크로 더 빨리 수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되는 길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각 스트로크에서 추진력을 극대화해서 물 속에서 몸을 더 멀리 밀어가는 것이다. 이것을 추진력 “창출”이라고 하자. 다른 방법은 항력을 최소화 또는 “제거”함으로써 각 스트로크마다 당신의 몸이 더 멀리 미끄러져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두 길 중에서 “제거”법은 스트로크 길이를 증가시킬 수 있는 70%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창출”법은 단지 30%의 기회밖에 주지 못한다. 따라서 수영을 향상시키려고 할 때 당신은 먼저 제거의 방법 쪽을 생각해야 한다. 창출하는 능력을 바꾸는 것은 그 다음이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정반대의 순서로 수영 기술을 생각한다.


제거하는 기술을 향상시키려면 몸의 자세를 변화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창출하는 기술은 양 손을 어떻게 젓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파워를 극대화하는 능력의 대부분은 실제로는 동체 근육을 어떻게 팔 근육과 잘 조화시키는가를 배우는 데에서 오지만.) 수영 기술이라고 하면 우리는 언제나 양 손으로 젓는 동작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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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력 제거는 세 가지 방법에 의해서 향상된다.


1. 몸 균형을 잡는다. 우리의 발과 다리는 몸의 특징상 가라앉는 경향이 있다. 이것을 “신체 비틀림(body torque)” 효과라고 부른다. 수영하면서 비틀림 모멘트가 증가할 때마다 에너지 소모는 급증하는데 이것이 최대량의 항력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항력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비틀림 모멘트를 줄이는 것, 다시 말하면 신체의 균형을 잡아서 엉덩이와 다리가 상체와 같은 높이로 타고 가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T자 누르기를 배워야 한다.)


2. 몸을 더 길게 만든다. 수면에서 배의 길이를 늘이면 항력은 줄어든다.


3. 몸을 옆으로 돌린다. 옆으로 누운 자세는 배로 엎드린 자세보다 물이 더 쉽게 미끄러져가게 만들며 (옆으로 누운 자세는 배도 더 길어집니다. 배로 엎드린 자세보다 몸이 수면을 가르는 넓이가 더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항력은 줄어든다.


내가 코치해서 15분에 1마일을 갔던 그 수영선수는 어떻게 되었나? 십대 초반 수년동안 나는 그가 느린 속도에서 매우 낮은 스트로크 횟수를 확립하도록 하였다. 그리고서는 그가 더 빨리 수영하는 데에 따라서 전략적으로 스트로크당 거리를 희생하고 속도를 얻는 법을 점차적으로 연습시켰다. 그는 어떤 속도에서든 가능한 최대한 효율적으로 수영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그는 매우 경제적인 스트로크의 토대 위에 성장한 힘과 신체 조건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의 에너지 소비는 언제나 최대한의 속도를 산출하였다. 그가 1650을 15분에 수영했을 때 그는 풀 길이당 14-15회의 스트로크만을, 다시 만하면 시합 전체에서 1000회 이하의 스트로크만을 했을 뿐이다. 더 빠르게 스트로크하려 하지 말고, 창조적인 몸 자세를 통하여 항력을 제거함으로써 더 길게 스트로크하라. 그러면 당신은 더 빨리 수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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