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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차기 - 마티 헐(Marty H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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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1,435회 작성일 20-04-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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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발차기의 요건은 무엇인가? 크고 납작한 발이면 최고다. 그런 발은 물을 가장 많이 민다. 발이 물을 미는 각도도 또한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발목이 앞으로 더 멀리 펴질수록 더 추진력 있는 킥을 할 수 있다. 발의 크기와 모양이야 노력한다고 바꿀 수 없지만 이 각도는 바꿀 수가 있다. 이 각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발차기의 작용력은 엄청난 차이를 보여준다. 발을 관찰해 보자. 발차기가 효율적이려면 수영자는 발등이 물을 뒤로 밀어낼 수 있는 각도로 발목을 펼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물을 뒤로 밀므로써 수영자는 앞으로 밀려가게 된다. 이렇게 하려면 발등은 수평 이상의 각도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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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을 내리찰 때 발등은 물을 뒤로 밀지 못하고 아래로 민다. 이 경우, 물을 뒤로 밀 수 있도록 발등의 각도를 잡기 위해서 수영자는 먼저 넙적다리를 내려차면서 무릎을 굽혀야 한다. 이렇게 하면 발등은 물을 뒤로 밀게 되지만, 넙적다리가 내려오면서 만드는 항력이 발차기로 얻어진 추진력의 상당부분을 상쇄시켜버리고 만다. 다리가 더 많이 내려와야 할수록 발차기는 더 비효율적으로 된다.


발목을 앞으로 펴는 동작은 발바닥 굴곡(plantar flexion)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그림1은 0도의 굴곡을 보여준다. 발바닥 굴곡이 60도가 되면 발등은 다리의 아랫 부분, 즉 정강이의 앞과 일직선을 이룬다. 이 각도가 60도 이상의 범위에 들어가는 수영자는 발차기가 아주 효율적이다. 이 각도가 60도 이하인 수영자들은 발차기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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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굴곡의 정도가 어떻게 발차기에 영향을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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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의 수영자의 발바닥 굴곡은 40도인데, 이런 수영자는 거의 또는 전혀 쓸모 없는 발차기를 하게 된다. 이런 굴곡의 발을 가지고 추진력을 낼 수 있는 발등의 각도를 만들려면 무릎을 상당히 굽혀야 한다. 무릎이 굽여지면 넙적다리가 내려오면서 큰 항력을 만들어서 발들이 만들어낸 추진력의 대부분 또는 전부를 상쇄시켜버린다. 이런 발차기는 하나마나다. 이런 수영자는 풀부이를 끼고 (또는 킥판을 끼고) 수영하기를 좋아한다! 발목이 이보다도 덜 펴지는 수영자들은 킥판을 붙들고 자유형킥을 하면 실제로 뒤로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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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은 60도의 각도를 보여준다. 이 수영자도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무릎을 약간 굽혀야 한다. 이런 발차기는 단거리에서는 상당히 효율적이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한다). 그러나 장거리 (100미터 이상의 거리)에서는 이런 발차기는 잘 통하지 않는다. 이 수영자는 단거리에서는 딱딱한 레드 주머(Red Zoomers) 오리발을 신고 빠른 속도로 수영할 수 있겠지만 장거리에서는 그런 오리발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다리를 끌고 다니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이런 수영자에게는 블루 핀(Blue fin)이 제일 잘 통할 것이다.


그림4는 70도. 양말을 신고 찍은 사진들은 1998년 7월에 내 발을 찍은 것들이다. 나는 킥이 좋다. 대학 시절에 나는 킥이 아주 좋은 편에 속했었다. 내 발은 꽤 추진력이 좋아서 내가 미국 신기록을 작성하고 NCAA 챔피언이 되게 만들어 주었다. 15년을 풀을 떠나 있다가 1979년에 나는 마스터즈 수영을 시작하였다. 이때에 내 발목의 운동 각도는 줄어들어서 그림3에서 보여주는 정도였다. 자유형과 배영에서 나의 플러터 킥은 형편 없었다. 대학 시절보다 힘은 훨씬 더 들고 추진력은 훨씬 못한 것 같았다. 1989-90년에 나는 발목 스트레치 기구인 랙(the Rack)을 개발하였다. 나는 여러 달에 걸쳐서 발목 스트레칭을 하였고 그 결과 그림4에 보이는 정도의 각도에 도달하였다. 이 발로 나는 미국 마스터즈와 국제적인 마스터즈 타이틀을 여럿 딸 수 있었다. 지금 나는 가끔씩 스트레칭 해 주는 것으로 그림4의 발목을 유지해 오고 있다.


그림5. 이것은 세 개의 올림필 금메달과 세계 기록의 보유자인 제프 라우즈(Jeff Rouse)의 발이다. 그는 아마도 역사상 가장 빠른 발차기선수에 속할 것이다. 그의 발바닥 굴곡 각도는 거의 75도에 이른다. 세계에서 제일 빠른 자유형 선수인 미국의 게리 홀 주니어(Gary Hall Jr.)와 세계 기록 보유자인 알렉산더 포포프(Alexander Popov), 위대한 올림픽 선수였던 마크 스핏츠(Mark Spitz)는 모두 75도를 훨씬 넘는 각도를 갖는다. 제프의 발을 자세히 보면 그의 발바닥이 내 발바닥보다 더 평평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발은 바닥이 우묵한 내 발보다 물을 더 잘 민다.


발의 모양이나 크기를 바꾸는 데에 성공했다는 사람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지만, 발바닥 굴곡의 각도를 개선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위에서 보듯이 10도의 차이가 겨우 작동하는 발차기와 환상적인 발차기의 차이를 만든다.


다음 문장은 매우 중요하므로, 잘 유념하도록!!!


발의 굴곡이 60도를 넘어서 1도 높아질 때마다 발차기 동작은 힘이 덜 들게 되면서 더 큰 추진력을 만든다. 힘을 더 적게 쓰면서 더 빨리 갈 수 있다는 말이다. 굉장한 일 아닌가. 또 이건 좀 공평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스트레칭 도구들은 보통 수영인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는 못한다. 그러나 발목 스트레칭은 아주 좋은 생각이고, 랙(the Rack)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강하고 효율적인 도구이다. 효과가 있다.


60도 각도의 발이 왜 단거리를 할 때에는 잘 통하는데 느린 속도에서는 별로일까? 

 

이런 유형의 발로 발차기에서 가능한한 최대의 추진력을 얻어내려면 발바닥 굴곡을 가능한한 크게 하기 위해서 장딴지 근육을 수축시킬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면 발의 굴곡은 대략 60도가 된다. 발차기를 강하게 할 때 물이 발등에 가하는 압력은 발목을 조금 더 펴지게 만든다. 물의 압력은 발차기를 매우 “쎄게” 할 때에만, 즉 단거리에서만, 그런 효과를 낼 정도로 크다. 이 때에 수영자의 발은 마치 발바닥 굴곡이 조금 더 커진 것처럼 작동하게 된다. 그리고 몇 도만 해도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발차기의 강도가 약한 수준에서 물의 압력은 추진에 거의 아무런 보탬도 되지 않는다. 아래 그림에서 나의 근육만을 사용해서 최대한 발목을 펴고 있는 모습 (그림A)과, 내 아들에게 손가락으로 내 발을 가볍게 누르도록 한 모습 (그림B), 그리고 좀 더 강하게 누르는 모습 (그림C)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외부의 힘이 조금만 가해지면 내 발목을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쉽게 펼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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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도 이상의 발바닥 굴곡 각도를 갖는 것이 좋은 또 한가지 점은, 발이 비교적 쉽게 60도까지 굽혀질 수 있으면 물의 압력이 발등에 가해져서 발바닥 굴곡을 추진력을 내기에 아주 좋은 각도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목을 펴기 위해서 장딴지 근육을 수축시킬 필요가 없어진다. (이것은 아주 큰 또 하나의 장점이다!!)

장딴지 근육은 아주 큰 근육에 속한다. 발의 굴곡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것을 계속 수축시키고 있으려면 상당한 혈류가 필요하다. 이 근육을 수축시킬 필요가 없어지면 거기에 사용되었을 혈류는 상체의 사용에 쓰일 수 있게 된다. 상체에 더 많은 혈류가 보내지면 더 빠르게 수영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독자 여러분의 관심을 일으키고 주의를 환기시켰기를 바란다. 이것은 그냥 이론에 불과한 얘기가 아니다. 이것은 그동안 계속 검증되어 왔고 잘 통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발목 스트레칭은 좋은 일이다. 발목 스트레칭으로 개개인의 수영이 얼마나 개선될지 말할 수는 없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진전을 보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아주 큰 진보를 보일 것이다. 약간의 진전이라도 그게 어딘가. 많은 사람들은 60도 이상의 각도에 도달할 수 있고 더 적게 힘을 써서 더 큰 추진력을 만드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70도 또는 그 이상의 각도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는 아주 적을테고, 따라서 모든 사람이 발목 스트레칭으로 엄청난 잇점을 누리게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 번 해볼만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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