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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스타일 자유형 (2): 성공적인 자유형을 위한 우월한 모델 - 마샬 애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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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1,021회 작성일 20-04-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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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의 올림픽 게임에서 호주가 다시 한번 남자 자유형 이벤트를 휩쓸었던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건전한 역학적 지식과 효율적인 테크닉으로부터 나온 직접적인 결과물인 것이다.

자유형 시합에서 호주 남자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호주 선수들은 일곱개의 자유형 시합에서 네 개를 이겼는데 여기에는 두터운 선수층을 확보해야 하는 자유형 계영도 포함된다. 마이클 클림은 4x100미터 계영에서 세계 기록을 세우는 데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동시에 호주에 100미터 세계 신기록도 바쳤다. 이 시점에서 호주 남자 선수들은 50미터를 제외한 모든 자유형 시합의 세계 기록을 갖게 되었다. 시합이 진행됨에 따라서 이 기록은 바뀌었다. 네덜란드의 피이터 반 덴 후겐반트가 100미터와 200미터 자유형에서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미국의 자유형 선수들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미국 선수들은 4x100미터 계영, 200미터, 400미터, 1500미터에서 미국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호주 선수들은 자유형 시합의 대부분의 금메달을 휩쓸 수 있었다. 호주 선수들의 이런 성과는 400, 1500, 4x200에서 그들의 기록이 너무나 뛰어났기 때문에 나온 것이었다. 자유형에서 다른 나라의 선수들이 상당한 기록 향상을 보이더라도 호주 선수들은 그들을 능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호주 선수들의 이런 성과는 그들이 강조하는 영법 상의 특징과 그들이 모든 수준의 수영에서 강조하는 자유형 테크닉의 모델 때문에 얻어진 것이다. 나는 이 주제를 «Swimming Technique» 2000년 여름호에 실린 한 논문(바로 위의 글)에서 다루었었다. 거기서 나는 그들이 자기들의 우수한 테크닉에 꼭 들어맞는 수영선수를 찾기만 한다면 100미터 자유형 세계 기록도 호주가 세운 세계 기록 목록에 덧붙여지게 될 거라고 점쳤었다. 1999년 팬팩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보아 중거리 자유형 선수인 이안 써프가 가장 가까운 후보였다. 그러나 마이클 클림이 시드니에서 4x100 계영에서 그 기록을 세웠다.

앞날을 예측하는 일은 접어두고, 호주의 테크닉은 너무 앞서 있어서 그들에게 필요한 거라고는 단거리에서 그 테크닉에 들어맞는 우수한 선수를 찾아 훈련시키는 일 뿐이다. 그러면 모든 기록들이 가능해진다. 이것은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말한 것이고, 세계 기록을 수립하는 것과 관련된 다른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호주의 남자 선수들이 최근 자유형의 기록판을 장악하게 된 것은 바로 이 테크닉 요인 때문이었다는 내 믿음은 확고하다.

이쯤에서 코멘트는 마쳐도 될 듯하지만, 마이클 클림의 테크닉은 «SwimmingTechnique»의 내 논문에서 제시되었던 호주 테크닉에 대한 전반적인 개관에 의문을 제기할만큼 특별한 데가 있다. 클림은 팔꿈치를 편 되돌리기(straight elbow recovery: 되돌리기할 때에 팔 꺽기를 안 하고 초보시절 배우는 풍차돌리기처럼 한다는 뜻)를 하는데 이것은 다른 호주 스타들에서는 볼 수 없다. 잉게 드 브루인도 이런 스타일을 사용하며, 이전 올림픽 선수였고 현재까지 세계 기록 보유자인 재닛 에반스도 같은 스타일이다. 내가 보기에 이것은 자유형의 전체 효율성에 별 영향이 없는 비교적 사소한 변형인 것 같다.

좋은 테크닉을 위해서는 스트로크의 주요 추진 단계가 효율적으로 작동해야 하며 동시에 물놓기(release), 되돌리기(recovery), 물잡기(catch)가 관성에 의해서 자유롭게 돌아가는 동작(free swing)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만일 팔꿈치를 편 되돌리기가 추진력의 주 요인이 된다면 모든 선수들은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그 스타일을 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잉게 드 브루인은 지금 자유형 최단거리 경주 두 가지 모두에서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그녀를 흉내내려는 충동들은 상당히 강력할 것이다. 팔꿈치를 편 되돌리기가 유일하게 성공적인 되돌리기 테크닉이 아니라는 것은 명백하다. 그랜트 해킷과 이언 써프는 둘 다 팔굽을 꺽는 되돌리기를 사용하는데 시드니에서 1500미터와 400미터에서 금메달을 땄다.

팔굽을 편 되돌리기를 사용하는 세계 수준의 수영자들은 물놓기(release) 시기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며 강력한 추진 단계의 동작에서 반동을 일으켜서 스트로크의 추진 단계를 마감하는 시점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클림과 브루인이 선택한 조정 방법은 스트로크의 끝 부분에서 팔굽을 강하게 (억지로) 펴거나 푸쉬에서 끝까지 밀지 않고, 추진 단계 끝 부분에서 팔굽을 굽힌 채 물놓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추진 단계의 끝에서 팔굽을 강하게 펴는 것과 근력으로 굽힘을 유지하는 물놓기는 아주 다른 것이지만 세밀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혼동하기 쉽다. 두 동작은 모두 되돌리기 동안에 팔굽이 똑바로 가도록 만든다. 이러한 물놓기 동작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억지로 팔굽을 펴는 것은 내가 보기에 배우려면 제대로 배워야 하는 동작이다. 두 테크닉 모두 팔을 편 되돌리기를 낳으며, 되돌리기의 시작 단계 동안에 어깨를 나쁜 자세로 만들기 쉽다. 만일 상완골(humerus)이 되돌리기(외전(abduct, 밖으로 도는 동작)) 동안에 내회전(medially rotated)하게 되면 극상근(supraspin-atus, 척추의 최상부 근육), 회선근(rotator cuff, 어깨와 상박을 연결하는 근육)은 비틀림을 겪게 될 것이고 머지 않아 어깨에 문제가 생기게 될 것이다. 또한, 상완골의 내적 회전(internal rotation)은 더 큰 되돌리기(외전) 동작을 통해서 유지되게 되므로, 상완골과 어깨 자체가 직접 닿는 일이 생기게 되고 되돌리기 동작의 범위를 제한하게 될 것이다. 앞의 두 문장은 어깨와 상박에 관하여 말하고 있지만, 되돌리기의 시작 단계 동안에 팔꿈치와 손의 동작에 의해서도 매우 많은 영향을 받는다.

효율적인 추진력의 열쇠는 추진 단계에 긴 내전(adduction) 동작이 포함되어서 팔꿈치가 거의 수영자의 옆에 닿을 정도가 되도록 만드는 데 있다. 이러한 내전 동작은 커다란 동체 근육 (몸통)의 격렬한 수축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추진 단계의 끝부분에서 강제된 팔굽 펴기를 하면 삼두근의 격렬한 수축이 일어난다. 이러한 강제된 팔굽 펴기는 커다란 동체 근육을 그리 강조하지 않으며, 이때에 스트로크에서 덧붙여질 수 있는 추진력은 팔굽을 펴기 위해 필요한 과도한 힘 때문에 상쇄된다. 따라서 팔굽 펴기는 스트로크의 끝 부분에서 추진력을 더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동작이라고 잘못 해석하면 안 된다. 팔굽을 굽힌 채 물놓기하는 것은 자유롭게 관성에 의해서 돌아가는 되돌리기를 돕기 위한 한 방법으로 가르쳐져야 한다. 어깨에 대한 위험을 고려하면 둥글려서 말아올리는(round off, 끝까지 밀지 않고 손은 감아 올린다는 뜻) 팔굽 굽히기 테크닉이 더 안전하고 좋은 접근법이다.

이언 써프는 어깨 관절의 건강을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가장 안전한 되돌리기 자세를 보여준다. 써프는 추진 단계를 끝내는 대목에서 팔굽을 다 펴지 않고 굽히고 있으며 스트로크를 둥글려 올리면서 손바닥이 몸을 향하도록 약간 안으로 돌린다. 이 동작을 통하여 그는 추진 단계에서의 격렬한 모멘텀의 방향을 바꾸면서(redirect) 물을 놓는다. 손을 안으로 돌리는 동작은 어깨에 대하여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 동영상들은 써프가 숨쉬는 편으로 리커버리하는 동안에 자신의 손바닥을 내내 볼 수 있을 정도로 손바닥을 안으로 돌리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러한 손바닥 방향 때문에 되돌리기가 진행되는 동안 그의 상완골은 외적으로 회전하게 된다. 따라서 극상근의 비틀림이나 상완골과 어깨의 직접 마찰을 피할 수 있게 된다. 간단히 말해서, 써프는 그가 숨을 쉴 때에 되돌리기하는 손의 손바닥을 볼 수 있도록 손을 돌리고 있기 때문에 어깨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이것을 접영의 물놓기, 되돌리기와 비교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마이클 클림과 잉게 드 브루인은 예외적인 (아주 뛰어난, 테크닉이 예외적이라는 뜻인지, 아니면 그냥 특출나다는 뜻인지?) 접영 선수들이다. 접영에서는, 어깨를 너무 들어올리지 않기 위해서, 물놓기에서 팔굽을 펴고, 자유형에서보다 더 수평으로 되돌리기한다. 클림과 브루인이 접영에서 거둔 성공 때문에 팔굽을 편 되돌리기 방법을 택하였다고 추측하기 쉽다. 그러나 접영이건 자유형이건 되돌리기 단계에서 상완골이 외적으로 회전하지 않으면 어깨는 위험에 노출된다.


또 어깨는 스트로크에서 입수와 캐치 단계 동안에도 불안정한 자세에 있게 된다. 이렇게 앞으로 완전히 뻗은 자세에서는 어깨의 앞 부분에서 접촉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이렇게 뻗은 자세로부터 첫번째 나오는 동작이 아래로 미는(pushing down) 동작일 경우에 더욱 그렇다. 손의 입수 직후에 아래로 미는 것은 버티기 동작(bracing movement)으로서 이론적으로 잘못된 동작이다. 이런 동작에서 그들의 뻗은 팔 때문에 손에 가해지는 물의 저항이 너무 커서, 이것을 하나의 적극적인 동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도 이언 써프, 커렌 퍼킨스, 또는 그랜트 해킷의 스트로크를 통하여 스트로크가 시작하는 대목에서 어깨 접촉을 최소화하는 올바른 테크닉을 배울 수 있다. 이 뛰어난 챔피언들의 스트로크를 보면, 스트로크의 입수 단계 동안에 팔굽과 상완이 수면 아래로 많이 가라앉지 않는다. 그들의 스트로크에서 최초의 물잡기(캐치) 단계의 동작은 팔굽을 90도까지 굽히면서 상완골을 관성에 따라 내적 회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들의 상박은 거의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데, 이것은 그들이 되돌리기 단계에 이어서 재입수한 후에 상박을 내리 누르거나 밖으로 눌러서 버티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손이 입수한 직후에 그들이 최초로 취하는 동작은 근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이전의 되돌리기 단계의 관성에 의지해서 자세를 잡는 동작이다. 이 자세 취하기 동작은 가장 추진력 있는 단계를 시작하기 위해 팔을 자리잡아주며 큰 동체 근육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해준다. 수영 선수는 자신의 선수생활을 통하여 수없이 많은 어깨 회전을 하게 되기 때문에 어떤 유형의 테크닉을 사용하든 상관없이 어깨는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게 마련이다. 수영에서 어깨 통증과 부상 건수는 매우 높기 때문에 수영을 하는 첫날부터 어깨의 동작을 잘 이해하고 어깨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건전한 역학 지식과 효율적인 테크닉은 어깨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호주의 자유형 선수들은 효율적이면서 어깨의 건강을 지키는 데 아주 좋은 스트로크 테크닉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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