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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쓰 수영: 텀벙거림을 속도로 바꾸기 - 테리 래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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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1,432회 작성일 20-03-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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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충격 훈련을 최고로 치는 육상선수들과 야외 장거리 수영을 준비하는 철인경기 선수들, 체중감량을 위한 유산소 운동을 목표로 삼는 일반 수영인들은 빠른 수영이란 높이 살만한 게 아니라고 말들 한다. 그러나 그들 마음 속에는 어쩌면 어린 시절의 기억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수영장 반대편 끝까지 가 봐!”하는 소리에 풀에 뛰어들어서 기술이고 전략이고 없이 25야드 내내 팔다리를 허우적대며 첨벙거리며 한 길이를 다 가고나면 숨은 턱에 닿는다. 이런 식으로는 세계 최고의 수영선수들이 어떻게 그런 속도를 만들어내는지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다.

내가 가르쳐 본 최고의 단거리 선수 한 사람은 3년 동안 50미터 자유형에서 세계랭킹 10위권 내에 들었었는데, 그는, 말할 것도 없이, 빠르게 수영하는 데 있어서도 뛰어났지만 조용하게 수영하는 데 있어서도 그에 못지 않게 인상적이었다. 그는 짧으면 800미터 정도의 거리를 아름답고 우아한 폼의 느릿한 자유형으로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연습이 진행되면서 그가 경주 속도에 근접할만치 빨라질 때에도 그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는 내 스톱웟치 뿐이었다. 코치들끼리 흔히 하는 말로 “빨리 가되, 힘들이지 않는 것처럼 하라”는 말대로, 빠르게 가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그의 교묘한 솜씨 때문에 눈으로 봐서는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것은 대개의 삼종경기 선수들, 싸이클 선수들과 육상선수들과 다른 육상 종목의 선수들이 풀에서 훈련할 때의 기질과는 잘 안맞는다. 이 선수들이 약간이라도 더 빠르게 수영하려고 할 때면 주변에 온통 물벼락을 튀기고 기포와 땀방울을 날려대지만 속도는 별로 나아지지 않는다.

왜 이런가? 싸이클 선수들과 육상 선수들은 두드릴수록 더 빨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강력한 다리 운동을 땅이나 페달처럼 고체 표면에 적용하면 결과는 얻어지는 법이다.

그런데 당신이 물이라는 유체를 당기고 차는 풀 안에서는 이렇게 되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에너지를 소모할 뿐 당신을 빠르게 움직여주지 않는다. 수영 초보자건 경력이 오래된 프로선수건 간에 당신의 힘이 부드럽게 구사되어야 당신은 풀의 반대편 끝에 더 빨리 도착할 수 있고 도착했을 때 더 편안할 수 있다.


그러나 먼저 당신은 당신의 몸이 그것을 납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스트로크 드릴들은 직접 수영하는 것보다 더 많은 킥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텀벙거리는 킥커는 차는 시간의 절반은 공기를 차는데보내며, 공기는 당신을 어디로도 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고치는 방법은 내가 “스텔쓰 킥”이라고 부르는 것--소리도 없고 텀벙거림도 없는 킥--이다. 물거품을 걷어내는 일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먼저 항공모함보다는 어뢰처럼 움직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받아들여라. 그리고, 다음에 설명하는 드릴을 연습하라.


비효율적인 킥을 고치려면 최선의 연습은 수직킥이다. 적어도 깊이가 2미터는 되는 풀에서 양팔을 흉곽에 얹고 양손은 귀 가까이 대고 몸을 수직으로 세우고 무릎은 약간만 굽혀서 물의 압력이 느껴지게 하고 얼굴이 물 위에 떠 있을 정도로 열심히 좁은 플러터 킥을 찬다. 엉덩이에서 시작하는 진자 운동을 사용하라. 발이 아주 깊이 있기 때문에, 발에 강한 저항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평의 정상 자세로 되돌아 가서도 같은 느낌을 가지도록 하라. 이것이 스텔쓰 킥이다. 이렇게 하면 자동적으로 물을 더 많이 그리고 공기는 더 적게 차게 된다.


양팔의 동작을 늦추는 것으로도 똑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먼저 스트로크 할 때에 손이 몸이 나아가는 것보다 더 빨리 움직이지 않도록 함으로써 스트로크가 만드는 쓸모없는 거품을 줄일 수 있다. 손을 이보다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은 마치 얼음 위에서 차 바퀴가 헛도는 것과 같다. 먼저 느린 속도로 가면서 손과 몸의 속도가 맞아떨어지도록 연습하고, 다음에 속도를 조금씩 높이면서 손과 몸 속도의 매치를 유지해간다.

속도를 더 내려고 할 때에도 손과 팔은 템포를 높이는 기구가 아니다. 팔만 더 빨리 돌리려고 하면 단지 리듬만 잃을 뿐이다. 스트로크에 따라서 몸체가 롤링하는 속도에 스트로크 템포를 맞추라. 파워를 실제로 만들어내는 것은 동체 근육이며 양팔은 단지 그 파워를 전달하는 기구라는 점을 기억하라. 엉덩이의 롤링 속도보다 양팔이 더 빨리 가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는데, 그렇게 할 때에 당신은 양팔을 그것에 파워를 주는 원천, 즉 엉덩이 움직임으로부터 떼어낸 셈이기 때문이다.

팔 동작의 타이밍이 정확하게 맞추어졌더라도 양손으로 물을 철퍽이면 속도는 별로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 물을 휘저어놓으면 그 물은 당신을 붙잡고 못 나아가게 한다. 느린 속도에서 부드러운 손 입수를 연습하라. 소리가 덜 날수록 당신은 더 효율적으로 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연습을 하라. 먼저 짧은 거리는 아주 천천히 수영하라. 그 다음에 점점 속도를 붙여가면서 “힘들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하라(Hide the effort)”는 생각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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