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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서 숨쉬기(Waiting to Inhale) - 에멋 하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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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831회 작성일 20-04-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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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직시하라. 인간의 신체는 수영을 하도록 만들어진 게 아니다. 하나님은 인간들이 강으로 뛰어들어서 머리를 물 속에 처박고 저녁거리를 찾아다니도록 만들지 않았다. 그는 우리들에게 이성의 힘과 낚싯대를 대신 주었다. 그의 위대한 피조물이 강물에 떨어지면 머리를 하늘로 쳐들고 온 힘을 다해서 물장구를 쳐서 몸뚱이를 강가로 끌어내는 본능만으로도 생존의 필요에 충분히 잘 봉사하였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우리들은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위치해서 자연과 놀면서 게으른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우리들은 물 속에서 돌아다니는 영역을 조금씩 넓혀갔다. 그러나 자유형 수영을 하면서 머리를 하늘로 쳐들려는 본능은 아직 완전히 극복되지 않았다. 심지어 많은 엘리트 수영선수들 사이에서도 이 본능은 극복되지 않고 있다.


문제:
숨 쉬려고 머리를 처드는 것이 옳은 동작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풀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의 머리 동작을 주의깊게 관찰해본다면 (비디오로 슬로우모션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들 중 약 80%정도가 숨을 쉬려고 머리를 약간이라도 들어올리고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이것을 문제로 인식하지도 못한다. 그러니 이것은 해결하기 쉬운 문제가 아니다.


수면과 평행하게, 머리, 어깨, 엉덩이, 다리를 직선으로 뻗어서 수평으로 균형 잡힌 자세로 움직이는 수영자는 형태 항력(form drag; 물체의 형태와 자세 때문에 발생하는 항력)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그가 머리를 약간 든다. 그러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그의 엉덩이와 양다리는 약간 가라앉게 된다. 실제로 머리를 수직으로 5센티미터 들면 엉덩이는 10~15센티 내려가고 양발은 20~25센티 내려가게 된다. 이걸로도 수영자의 전방 표면적 전체는 거의 두 배가 된다. 전방 표면적이 커지는 데 비례해서 항력이 증가함은 물론이다. 우리는 이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킥보드를 붙들고 킥을 하면서 누구나 보드를 눕혀서 미끌어지도록 잡지 보드는 벽처럼 세워서 보드의 넓은 면으로 밀고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숨을 쉴 때에 머리를 약간 드는 수영자를 잘 살펴보면 그의 엉덩이와 다리가 떨어지는 것 같지 않다. 왜 그럴까? 그들은 킥을 사용해서 엉덩이와 다리를 수면으로 띄우고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들면서 다리를 수면으로 띄우는 데에 필요한 가외의 킥은 모두 에너지 낭비, 그것도 아주 엄청난 에너지 낭비다.


해결책:
여러분들은 아마도 빌 부머(Bill Boomer)나 테리 래플린(Terry Laughlin)같은 선구적인 수영 코치들이 말하는 수영 기술 상의 진보에 대해서 읽거나 들어보았을 것이다. 아마도 몸을 유선형으로 균형잡기, 머리를 척추에 곧게 “붙이기”, 또 T자 누르기를 통해서 몸을 옆에서 옆으로 롤링하는 동안에 다이내믹한 신체 균형을 유지하기 등의 개념들에 대해서 알고 계실 것이다. 그렇다면 숨쉬기를 제대로 할 준비는 되어 있는 셈이다. 오른편으로 숨을 쉬기 위해서 오른편으로부터(배꼽이 왼편의 벽을 향해 있다가) 왼편으로(배꼽이 오른편 벽을 향하도록) 롤링을 하면서 오른 팔을 스트로크한다.


롤링을 시작할 때에 코는 대략 풀 바닥을 향한 채로 있다. 롤링의 중간 정도가 지날 때(배꼽이 바닥을 막 벗어날 때)까지 머리는 몸의 롤링에 “무임승차”를 하고 있는다. 즉, 동체의 롤링과 함께 움직인다. 이때까지는 동체의 회전 (배꼽의 위치로 동체의 회전 정도를 알 수 있다)이 머리와 함께 가거나 머리보다 조금 더 빨리 가도록 한다. 머리가 몸의 롤링보다 앞서서 돌지 않도록 주의한다. 머리를 앞서서 돌리려고 하면 머리가 들리는 결과가 된다.


몸의 롤링이 왼편으로 가장 깊은 지점까지 갔을 때 (배꼽이 오른편 벽을 바로 바라볼 때), 생명과도 같은 산소를 잘 들이마시도록 숨구멍을 터주려면 머리를 조금 더 돌릴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 바로 이 시점에서 본능이 몸을 장악해서 머리를 약간 들게 되기가 아주 쉽다. 이런 성향을 극복하려면 머리의 옆/뒤 편을 바닥을 향해서 가볍게 눌러서 뻗어있는 왼팔과 닿도록 (또는 거의 닿을 정도가 되도록) 눌러줄 수 있어야 한다. 이때의 느낌은, 만일 코가 위를 향하도록 머리를 계속 롤링시킨다면 두 귀는 물 아래에 있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야 한다.


왼편으로 롤링하면서 숨을 쉬는 동작이 이루어질 동안 왼팔은 반대편 벽을 향해서 완전히 뻗은 채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때에 흔히 보이는 잘못은 엉덩이를 아래로 누르는 것이다. 팔은 “무게 없이” 앞으로 뻗고 있는 채로 겨드랑이에 몸의 무게 중심을 두고 “기댄다”고 생각하라. 숨을 들이쉬고 난 후, 머리를 되돌려서 코가 바닥을 향하는 자세가 되도록 회전한다. 이 때에는 머리가 몸보다 앞서서 바닥을 향하는 자세로 되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숨쉬기 방법이다. 이와 같은 식으로 하면 당신은 머리를 들려는 본능적 성향을 극복할 수 있고, 그와 함께 엉덩이와 다리를 수면으로 띄우기 위해 가외의 킥을 차면서 낭비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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