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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차원 자유형 - 스캇 레이벌리(Scott Rabalais), SWIM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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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845회 작성일 20-04-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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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의 기술을 가르치면서 코치들은 흔히 비유를 사용하곤 한다. “술통 너머로 손을 뻗어서 누르라(Reaching over a barrel and pressing)”는 말은 자유형 스트로크에서 손을 앞으로 뻗는 단계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트로크 단계인 물잡기(catching) 동작을 형상화하는 데 자주 사용되는 말이다. 어떤 강사는 스트로크 한 싸이클 동안의 몸 회전을 가르치면서 세탁기 내부가 고정된 축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어떤 코치는 수평으로 제대로 균형잡은 몸 자세를 설명하면서 침대에 옆으로 누워서 아래쪽 팔을 머리 위로 뻗고 윗쪽 팔은 옆으로 붙이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라고 가르치기도 한다.


수영 테크닉을 가르치는 데에 이렇게 많은 비유들이 동원되는 이유는 우리가 일차적으로 육상동물로서 물 속을 움직여가는 데에는 익숙하지도 않고 특별히 적합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사다리를 오르는 행동을 가르친다면 술통이니 세탁기니 침대니 하는 것들을 거론할 필요 없이 필요한 구체적인 동작들, 손을 뻗고, 붙잡고, 당기고, 발을 딛는 동작을 그냥 말해주면 되었을 것이다. 이것은 아주 단순한 육상 동작으로서 아주 어린 아이들도 (어린 아이들이라면 옆에서 살펴주어야 하겠지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수영 초심자들은 종종 자유형 스트로크에서 손젓기(sculling)를 얼만큼 해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곤 한다. 많은 책과 잡지들은 “S”자 또는 곡선 패턴을 언급하고, 따라서 초심자들은, 특히 연습보다 책을 통해서 수영을 배운 사람일수록 매우 넓은 손젓기 패턴을 사용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반면에 과학적인 스트로크 분석이 등장하기 전에 자유형을 배운 경험 많은 수영인들은 팔을 뻗뻗하게 펴서 비교적 직선 패턴을 사용한다.


자유형 스컬링을 분석할 때 주의를 요하는 세 차원이 있다. 비유를 들어 말하자면, 보통의 구두 상자를 떠올려보라. 이것들은 물론 3차원을 갖는다. 구두상자의 넓이는 자유형에서 옆으로(lateral, 좌우로, 횡으로) 손젓기에 해당된다. 다시 말해서 옆으로 손젓기는 몸의 고정된 동체에 대하여 손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젓는 동작이다. “S”자 패턴 스트로크에서 강조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옆으로 손젓기이며 이것은 수영자의 바로 위에서 볼 때에 가장 잘 보인다.


스컬링의 높이의 차원, 즉 구두상자의 위에서 아래까지의 측면도 또한 중요하다. 손은 입수될 때와 물에서 나올 때 가장 얕은 지점에 있으며, 스트로크의 중간쯤 되는 곳, 즉 처음의 물잡기 동작 후, 펄로우-스루 단계 직전에 가장 깊은 지점에 도달한다. 옆에서 보면 수직 방향의 손 경로가 가장 잘 보인다.


세번째 차원은 길이, 즉 구두상자에서 발가락끝부터 뒤꿈치까지인데, 이것은 넓이나 높이와는 약간 성격이 다르다. 이점을 설명하기 위해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보겠다.


옛날로 돌아가보자. 어려서 체육 시간에 로프 오르기를 해본 적이 있는가? 체육 시간이 아니더라도 동네 놀이터에서 한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같은 거리를 로프를 타고 오르는 것보다는 수영하는 것이 훨씬 더 쉽다는 것은 명백하지만, 원칙적으로 동작들은 유사하다. 로프 오르기를 하려면 로프를 꽉 잡고 큰 힘으로 당긴다. 로프를 (미끄러지지 않게) 꽉 붙들수록 그리고 더 열심히 당길수록 더 빨리 올라간다. 이렇게 손으로 로프를 붙들어 당기며 올라갈 때 손이 내려오는 게 아니라 몸이 올라간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붙드는 것이 확실치 못하거나 로프가 미끄럽다면, 여전히 몸이 조금씩 올라갈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최고의 속도로 올라갈 수는 없을 것이다.


자유형 수영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조금 방식이 다르기는 하지만, 물을 “꽉 붙드는 것”과 “미끄러짐”을 피하는 것을 연습해서 효율적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물을 제대로 “꽉 잡는” 또는 “잘 붙드는” 방법은 손젓기(sculling) 또는 스위핑(sweeping) 동작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손젓기는 스트로크 패턴의 길이를 늘려줄 뿐 아니라 “딱딱한” 물, 즉 스트로크의 길이 방향으로 손이 미끄러지는 것을 최소화해주는 물의 흐름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이점에 있어서 유체 역학과 관련하여 아직 연구되어야 할 것들이 많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수중 동물들을 보면 손젓기 동작이 물에서 주된 추진 동력원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점만 지적하겠다.


어떤 영법에서든 손젓기 동작은 하나의 단순한 동작으로 귀착될 수 있다. 즉 손을 피칭(pitching) 동작이 그것이다. ‘피칭’이란 비행기가 속도를 줄이거나 높이거나 방향을 바꿀 때에 비행기 날개의 움직임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것은 그냥 손을 회전시키거나 굽히는 것인데, 자유형에서 피칭 동작은 안으로, 밖으로, 위로, 아래로 이루어질 수 있다. 안으로 손젓기(sculling)와 밖으로 손젓기 횡방향 손젓기 동작이고, 위로 손젓기와 아래로 손젓기는 수직 방향 손젓기 동작이다. 팔은, 마치 모든 수영에서 몸이 머리를 따라가듯이, 그냥 손의 자세를 따라간다.


스트로크의 세번째 차원은 넓이와 높이 차원보다 실제의 손젓기랑 거리가 더 멀다. 자유형 수영을 할 때 우리는 손이 머리 위에서 엉덩이 아래까지 물 속을 통과해서 움직인다고 느낀다 (또는 그렇게 믿는다). 그러나 실제로 효율적인 수영에서 손은 몸의 종축 (긴 축)을 따라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로프 오르기와 마찬가지로 손은 거의 정지된 위치에 머물러 있고 우리 몸이 나아간다. 그러나 적절한 손젓기 동작으로 물을 “붙들지(grab)” 못하면 스트로크하는 동안에 손은 미끄러질 것이고 몸은 몹시 꾸물댈 것이다.


따라서 세번째 차원--길이의 차원--에서 수영의 효율성은 우리가 손젓기를 얼마나 잘 해서 다른 두 차원으로 물을 눌러줄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세번째 차원의 효율성은 한 스트로크 싸이클 동안에 이동한 거리로 측정된다. 평균적으로 마스터즈 수영인들은 스트로크 당 일 미터 가량 나아가며 50미터를 가는데 50회의 스트로크 (각 팔이 25회씩)를 한다. 세계적인 수영선수들은 같은 스트로크 횟수로 두세 배 더 긴 거리를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수영인들은 스트로크의 “지문”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수영인도 완전히 동일한 자유형 영법을 구사하지 않는다. 따라서 스트로크의 각 지점에서 이상적인 또는 완벽한 손의 피칭 각도를 정량화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다행히 우리의 몸 움직임을 감각하는 운동 감각과 약간의 상식으로 다양한 차원에서 얼마만큼의 손젓기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어릴 때 체육 시간에 로프 오르기를 하는데 어떤 부분은 좀 미끄럽고 어떤 부분은 말라 있는 로프를 타고 오르는 것과 거의 같다. 우리가 할 일은 로프에서 잡기 좋은, 잘 말라 있는 지점을 찾는 일이다.


드릴: 로프 수영

도구: 25미터 길이의 탄성 있는 코드 또는 로프와 다른 두 수영자

목적: 자유형의 수중 당기기 동작에서 물을 “붙드는 것(holding)”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험하기

두 수영자는 풀의 반대편 끝에서 로프의 양 끝을 잡아서 로프가 가능한한 멀리 팽팽하게 당겨지게 한다. 로프는 수면 아래 30센티미터 정도의 깊이에 위치해야 한다.


물 속에서 “로프 오르기”를 흉내내기 위해서 수영자는 로프를 따라서 수영하되, 손이 입수한 수 바로 로프를 잡아서 스트로크의 마지막에 팔이 펴질 때까지 잡고 있는다. 로프를 잘 보기 위해서는 호흡을 적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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